나의 영화 이야기

영화 봄 - 리뷰 [ 봄은 과연 언제였을까?]

little조로 2014. 11. 29. 23:36

 

 

제목만 보고 본 영화... 오랫만인것같습니다. 오랫만의 예술영화를 본 기념으로 남겨보는 리뷰는 영화 봄 입니다.

 

 

 

 

영화속 줄거리는 초록검색에서 떠왔습니다.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남편의 전사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집에 눌러앉아 폭군처럼 군림하고,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먹여 살리느라 슬퍼할 겨를도 잊고 산 어느 날, 단아하고 고운 여인(김서형)이 찾아와 내게 누드모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했다.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남편은 병을 얻으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고향으로 낙향한 후로는 작업도 접고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그이(박용우)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안타까움만 쌓여가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우리, 또 다시 찬란한 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이 끝났는데도 아내는 나를 위해 모델을 찾았다고 한다.


 기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아내에게 떠밀려 오랜만에 작업실을 찾았다. 아내가 찾은 모델(이유영)은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이상적인 비율을 가졌다. 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나는 다시 조각을 할 수 있을까?

 

 

 

영화는 1969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느 한 시골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 그리고 부유한 한 예술가 집안...

모델이 된 이유영과 조각가 박용우 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의문이 몇가지 생깁니다. 줄거리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지만 이유영이 자기 남편도 아닌 사람을 계속 왜 자기 집에 살도록 내버려 두는지... 또한 그 남편행새를 하는 사람은 왜 그리 폭군이 되었는지... 배경설명이 살짝 부족합니다.

 

영화는 이밖에도 몇가지 배경설명은 부족하지만 결말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결말부분에 나오는 대화들이 참 주옥같거든요.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기억은 못하지만 하여튼 좋았...

 

 


(2014)

Late Spring 
9.1
감독
조근현
출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주영호, 윤예희
정보
드라마 | 한국 | 102 분 | 2014-11-20
글쓴이 평점  

 

제 영화의 평점은 7점입니다.

영화속 제목처럼 개개인의 봄은 과연 언제였는지... 뚜렷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추측을 할수 있게 만들뿐이죠.

함축적의미를 담아낸건 좋았지만 너무 깊숙히 숨겨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